중간고사, 이렇게 준비시키자!

학원의 4월은 정신 없이 바쁘다. 1학기 중간고사를 대비시키기 위해서다. 새 학기 들어 처음 보는 시험인데다 1학기 중간고사로 한 해의 성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원생들에게 특히 중요한 시기다.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만족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학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answer에서 알아봤다.
Written by 허진미 도움말 하이스트 목동본원 김은숙 부원장 자료제공 산곡필학원 전병학 원장

시작 시기와 반편성
중간고사 대비는 보통 3월 말부터 시작된다. 3월말 전체 회의를 통해 강사들과 중간고사 대비에 대한 충분한 회의를 거쳐 주마다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야 한다. 강사들과의 회의로 중간고사 일정이 정해지면 4월 초부터 정규 수업시간 중 일부시간에 내신대비를 시작하고 2주 전부터는 본격적인 내신대비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중간고사 대비에 들어가기 전 대비반을 편성해야 한다. 대비반은 각 과목의 특성에 따라 반을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어의 경우 학교별로 반을 편성한다. 영어는 출판사 별로 반을 편성, 과학은 단원별+교과목별로, 수학은 기존반 그대로를 유지하되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거나 교과서별로 편성하는 방법이 있다. 학원이 속한 지역의 여건에 맞춰서 2가지 방법 중 하나로 진행하면 된다.

중간고사 일정 잡기의 예

1차 일정 3월 마지막 주~ 4월 첫째 주 - 개인별, 반별 목표 성적 및 학생·학부모 상담 - 자기주도학습 신청자 선별 - 기출문제집 교재 연구 - 학생 설명회 - 가정통신문 발송		2차 일정 4월 둘째 주~ 4월 셋째 주 - 평일, 일요일 자기주도학습 시작 - 암기과목 공부 시작 - 무지각·무결석 운동 시작 - 매주 토요일 특강 수업 실시 - 모의고사 주간(중간점검)
3차 일정 4월 마지막 주~ 5월 첫째 주 - 막판 뒤집기 시간표 가동 - 시험 끝난 학교 오답노트 및 정상 수업(2교시) - 중간고사 기간 중 일요일 전체 근무, 마지막 주는 토·일요일 선택 - 무지각·무결석 운동 시상		4차 일정 각 학교 시험 끝난 후 - 학생 성적 파악 후 학부모 상담 전화(휴원생 방지) - 성적 우수자 각 과목 100점자 게시 및 시상식 - 시험지 분석표 작성 후 발송 - 성적표 회수 후 목표성적과 비교 - 성적 우수자 현수막 제작

과목별 대비는 이렇게!
국어 중학교 1학년은 출판사별로 교재가 발간됐기 때문에 현재 출판사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중간고사 대비 역시 출판사별 국어/ 생활국어 수업의 복습과 서술형 수업으로 구성한다. 주당 정규 수업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주말 보충수업 통하여 단원 정리 계획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학교 2, 3학년은 국어 교과서가 국정(1종)으로 중학년 1학년보다는 비교적 쉬운 시험대비가 진행될 수 있다. 중1 수업과 마찬가지로 주당 정규 수업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주말 보충수업 통하여 단원 정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영어의 내신 대비 순서는 교과서 내용 집중 분석→ 학교별 기출 경향분석→ 서술형 문제 대비 순이다. 서술형 시험 도입으로 시험이 어려워지더라도 영어내신은 교과서의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이 부분을 충실히 연습시켜야 한다.

수학 수학은 난이도별로 순차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학은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이해시키고, 풀게 한 후 기출문제를 풀게 한다. 그리고 서술형 적중 예상문제를 준비해 이번 학기부터 시행되는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도록 한다. 마지막 단계로 고득점 문제를 대비시킨다.

사회 중학교 1학년은 교과서가 개편되어 학교별 기출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시험대비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일단 단원별 내용정리를 꼼꼼히 하고 단원마다 주관식 서술형 모의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중학교 2, 3학년은 주중 수업에서 공통단원 내용진행을 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돌출 단원 범위에 대한 내용정리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

과학 과학 과목은 학교별 시험범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단 정규수업 시간에는 공통단원 수업이나 가장 많이 겹치는 시험범위를 수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머지 부분은 다른 요일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단원별 보충을 공지하고 해당 범위 학생이 보충수업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기타 과목 학원에서는 주요과목의 내신대비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타과목의 내신대비는 자체 문제집으로 스스로 학습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학원홈페이지를 통해서 기출문제를 제공해준다.


서술형 문제 대비는 이렇게!
2010년 1학기부터 초중고 내신 시험에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서술형 문제는 주어진 질문에 대해 문장으로 답함으로써 사고력 및 문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학원에서는 서술형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각 과목마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켜야 한다. 또한 학생이 푼 문제에 대한 첨삭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국어 대비 기간 중에 교과서에 나온 지문들을 꼼꼼하게 살펴줘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물음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더 나아가 교과서뿐만 아니라 문제집에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많이 풀도록 유도한다.

영어 영어는 다른 교과와 수업 시간에 배운 핵심 문법이나 의사소통기능에서 나온 표현들이 서술형 문제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간단한 문장이라도 문법에 맞게 정확히 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평소 영어 수업 시 짧은 문장이라도 영어작문을 진행해 시험 볼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수학 수학은 학생이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문제의 풀이과정을 적어가며 푸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서술형 문제는 풀이과정의 정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단계별로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라 하더라도 아는 부분까지 풀이과정을 적어야 하는 점을 학생에게 알려주자.

사회 사회 과목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법한 일 등과 관련해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오는 자료들을 분석해 서술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해 지도, 사진 등의 도표를 해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나 지도 등은 담당 강사가 따로 정리해 학생들에게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 과학은 교과 내용에 대한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교과서에 나온 원리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될 수 있으므로 주변현상과 과학 이론을 결합한 예시들을 많이 알려주고 학생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의고사 실시와 자습실 운영
시험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1~2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실시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볼 때는 학생들이 실제 시험과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대비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면 모의고사 풀이 수업과 함께 학생들과 상담을 실시해야 한다.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이 해당과목에서 부족한 부분과 실수하는 부분을 기록해 시험 전 학생이 빠짐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주말이나 주중에 보강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자습실은 자유좌석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런 경우 자습실이 소란스러워질 위험이 있다. 자습실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좌석제’로 자습실을 운영해 보자. 자신이 스스로 신청한 학생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자습 분위기가 조성된다. 지정좌석제로 운영할 경우, 신청한 학생이 얼마나 성실하게 자습실에서 공부하는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청만 해놓고 오지 않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결석이 잦은 학생은 자습실에서 퇴실 조치하고 대기 중에 있는 학생이 들어와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또한 자습실에 관리·감독하는 강사가 상주해 있는 것이 좋다. 자습실 담당 강사가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건이 안 될 경우 강사들이 돌아가면서 자습실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